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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영덕여행 영덕 가볼만한곳 영덕 블루로드 영덕 백패킹 트레킹 강구항
영덕 블루로드 백패킹(2019.05.04~05)
올해 7월 첫 해외 백패킹으로 스웨덴 쿵스레덴을 준비하고 있다.(피엘라벤 클래식 일정 안겹치게)
5일간 매일 약 20km씩 걸어야하다보니 기껏해야 하루 두세시간 걷던 백패커로써 불안하기 시작했다.
'과연 며칠동안 계속 걸을 수 있을까?'
그래서 다녀온 스웨덴 쿵스레덴 대비 장거리 트레킹!! "영덕 블루로드" 되겠다.
우리나라 트레킹 코스 중에 요즘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영덕 블루로드이다.
동해안을 따라서 걷는데 코스는 총 4개로 나눠져있고,(A,B,C,D) 한 코스당 20km가 안된다.
마침 어린이날 대체공휴일로 5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을 쉴 수 있게 되면서,
3일동안 영덕 블루로드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우선 계획한 코스는 첫째날 A코스, 둘째날 B코스, 셋째날 C코스다.
(영덕 블루로드 사이트 참고!! http://blueroad.yd.go.kr/ko/open_content/main_page/)
내가 짠 계획은 대충 이렇다. (하지만 이게 잘못되었다는걸 깨달았다)
첫째날 강구항에서 시작해서 해맞이 캠핑장까지 이동해서 거기서 텐트치고 자려고 했으나,
정보를 제대로 알아보지 않아서 해맞이캠핑장이 일반 캠핑장이 아니라 카라반 같은게 있는 캠핑장이라 잘 수가 없는 곳이었다....
친구와 영덕에서 만나기로 하고 나는 청주에서 강구항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영덕으로 가는 버스는 영덕 버스터미널에서 내리지만 강구항으로 가는 버스는 강구항에서 내려서 크게 이동하지 않고 블루로드를 바로 시작할 수 있다.
큰 대게가 반겨주는 다리를 건너가면 블루로드 이정표가 나온다.
그걸 보고 코스 진입로까지 찾아갈 수 있다.
A코스 강구항 시작점까지 잘 찾아가서 블루로드를 시작했다.
배낭을 단단히 매고, 신발끈을 조이고 출발했다.
토요일인데 시간이 오후로 넘어가서 그런지 블루로드 지나가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등산하시고 내려가시는 분들만 봤던 것 같다.
A코스는 산을 타는게 있어서 조금 힘든 코스이다.
코스 초반은 산이라 길 주위로는 다 나무랑 풀이 가득하다.
길은 잘 모르지만 주변을 둘러보면서 눈치껏 찾아가기.
전체 지도로 보니까 블루로드가 꽤 길긴 하다.
코스 4개를 다 하면 좋겠지만 난 시간이 없으니 3개라도...
아직 강구항에서 1.9km밖에 안걸었다ㅠㅠ
열심히 땅을 보며 흙길을 걸어갔다.
중간에 구름다리도 지나간다.
구름다리는 협곡을 지나는게 아니라, 그냥 산을 관통하는 차도를 지나가는 다리다.
원래 친구랑 처음부터 같이 시작하려고 했는데, 친구는 서울에서 영덕으로 오는 버스를 타서
영덕 터미널에 내리다보니 강구항에서 같이 시작하기가 불편하게 됐다.
그래서 친구는 중간에 합류하기로.
코스를 따라가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다.
이미 코스까지도 안내판이 다 설치되어 있어서 잘 찾아갈 수 있고,
코스에 들어서기만 하면 길이 보통 하나라서 계속 앞으로 가기만 하면 된다.
중간 중간에 이정표가 있기 때문에 수월하다.
가는길에 차도 옆을 걸어가기도 하는데 이거는 조금 위험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될 것 같다.
시골이라고 차가 쌩쌩 다니기도 하고 덤프트럭도 지나가곤 했던 기억이 있다.
산을 타고 나서는 이런 차가 다닐 수 있는 길과,
임도가 이어져 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그냥 걷는다.
강구항에서 부터 시작해서 한참을 걷다보니 너무 힘들었다.
이제 해맞이캠핑장이 거의 다왔다.
그러나........
해맞이캠핑장은 우리가 캠핑할 수 있는 곳이 아니었던 것.
시간은 7시가 되었는데 바닷가쪽으로 가려면 한시간은 더 걸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서둘러서 걸어야 해가 완전 떨어지기 전에 텐트 칠 곳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 우리가 불쌍했는지 옆에서 사진찍고 구경하던 분들께서 우리를 해맞이 공원까지 차태워주겠다고 하셨다.
그래도 한시간은 걸어야되는 거리인데 어떻게 거기까지 걸어가겠냐고 걱정해주시면서,
우리는 배낭과 함께 몸을 차에 구겨넣었다.
감사하게 도와주신 덕분에 사이트 찾는 시간을 더 벌었다.
해맞이공원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대탄방파제로 향했다.
왠지 그곳은 낚시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텐트 치는 무리도 조금 많았다.
다행히 해가 지기전에 도착해서 서둘러 텐트를 쳤다.
자리는 아주 훌륭함.
바로 앞에가 바다라서 여행 온 느낌 물씬.
저녁식사는 사진 찍지 않아서 남은게 없다...
오래 걷다보니 힘이 빠져서 정말 허겁지겁 먹었다. 거의 18km를 종일 걸었다.
그리고 문제는 여기서 부터......
영덕 오기 전 주에 축구를 하다가 발목을 살짝 접질렸는데,
그게 다 낫지 않은 상황에서 무거운걸 매고 오래 걷다보니 발목 통증이 계속 왔다.
사실 7월 스웨덴이 더 중요해서 몸이 망가지면 안되는데, 영덕 블루로드를 걷다가 발목이 더 안좋아질 것 같은 느낌이었다.
무거운걸 내려놓고 내일 아침에 상황을 보고 앞으로 더 걸을지 결정하기로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아침에 일어났는데 발목이 엄청 땡기고 통증이 올라왔다.
포기하고 싶지 않았지만 스웨덴을 위해서는 여기서 그만두고 얼른 치료를 받는게 나을 것 같다는 판단에
다음날에는 더이상 걷지 않고 버스타고 서울로 올라왔다.
발목은 아직까지 치료중이고 많이 낫고 있어서 다행인데,
영덕의 해안가가 너무 아쉬움이 남는다.
기회가 된다면 시간을 여유있게 잡아서 영덕 블루로드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
스웨덴 먼저 무사히 안전하게 다녀오는게 지금으로썬 가장 중요.
처음으로 오래 걸어본 것 치고는 꽤 잘 걸어서 스웨덴도 큰 문제 없어보인다.(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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